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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한마디/음식

왕십리 밥이 되는 술집 추천 대동집

by  ™  2021. 11. 13.

밤새는 것이 아니더라도 밤 늦도록 진지하면서 재밌는 이야기를 나누며 맛있는 안주에 소주 한잔을 기울이는 것이 어려워진 것이 일상이 된지 오래되었죠. 예전의 감성과 추억들이 점차 흐려지던 때 쯤, 단계적 일상회복(링크)이 시행되었습니다. 여러 요식업 업체의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된 것만으로도 많은 자영업자분들이 숨통이 살짝 트이셨을텐데요. 소주 한잔 하는 걸 좋아하는 저로서도 숨통이 틔인 것이나 다름이 없어 더할나위 없이 좋기도 합니다. 며칠 전 맛있는 음식과 함께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소주 한잔 했는데요. 공간도 좋고 음식도 좋고 분위기도 좋았던 가게 소개해 드려 보려고 합니다. 어쩌면 예전을 추억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게 해 주는 대동집(링크)입니다.

 

인생을 마시는 곳이라는 컨셉을 가진 술집

어떠한 컨셉의 술집이던, 특정 나이와 세대에 특화된 술집이 많은데요. 대동집은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을만한 술집을 만드려고 노력한 술집인 듯 합니다. 대동집은 2016년을 기점으로 시작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예전 1970년대~1980년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인테리어가 특징입니다. 물론 그 당시의 분위기를 100퍼센트 재현을 하다가는 불편한 요소들이 많아질테니 테이블 및 의자를 비롯해 여러 소품들이 현대적 느낌도 많이 가미가 되었습니다. 70~80년을 생활했던 기성세대들의 향수를 자극하되 밀레니얼 세대들에게는 불편함이나 이질감이 없도록 하는 것이 특징인 듯 합니다. 그만큼 누구나, 남녀노소 좋아할 수 있을 법한 인테리어더라고요. 개인적으로 느꼈던 느낌은 '따뜻함'이었던 것 같습니다. 안정감 있는 분위기에서 오롯이 술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할까요?

 

 

대동집
대동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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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집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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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집 메뉴판

밥과 술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술집

식사가 되는 술집이라는 컨셉으로 메뉴도 매우 다양합니다. 국수, 전, 보쌈, 별미, 볶음, 탕/국물, 간편한 안주, 튀김에 세트메뉴까지. 술은 생맥주부터 소주, 맥주, 칭따오, 청하, 심술, 일품진로, 막걸리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추천 메뉴 위주의 가격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참고로 저희는 육전과 가지튀김을 시켰는데 만족스러웠습니다. 기본 물로 제공이 되는 헛개차도 정말 좋습니다.)

  • 녹두 반반 파전(17,000원) : 대동집의 베스트셀러 파전을 반반으로
  • 불고기 치즈 파전(18,000원) : 불고기와 파전, 치즈까지 이색별미
  • 대동보쌈(중)(26,000원) : 전북 진안의 명품 보쌈 무채와 백김치, 명이나물까지 제공되는 보쌈
  • 고추 고갈비(16,000원) : 고등어에 특제소스를 발라 15분간 구워 제공(시간이 오래 걸리는 점은 인지하고 계셔야 해요.)
  • 대동 깐쇼새우(18,000원) : 통통한 새우를 바삭하게 튀겨 대동집 특제소스로 볶음
  • 대동 케이-로제 찜닭(19,000원) : 고추장 크림소수의 순살찜닭
  • 꼬막(17,000원)불꼬막(18,000원)
  • 골뱅이 낙지무침과 수육(26,000원) : 골, 낙, 수의 조합
  • 매콤 오돌뼈 볶음과 주먹밥(18,000원)
  • 알쌈 삼겹 쭈꾸미 볶음(19,000원)
  • 치즈불닭 볶음과 주먹밥(20,000원)
  • 대동알탕(19,000원) : 부산 남포동 출신 총셰프님의 야심작이라고 하네요.
  • 남부시장 돈삼겹 김치찜(20,000원)
  • 꼬치어묵 통골뱅이탕(22,000원)
  • 날치알 주먹밥(4,000원)
  • 일품사천식 가지튀김(14,000원)
  • 수제 고추튀김(16,000원)
  • 윙봉치킨과 감자튀김(18,000원)
  • 그 외 30,000원 ~ 57,000원의 세트 메뉴

대동집-헛개차대동집-육전대동집-가지튀김
대동집 안주

인기가 있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술 한잔 하려고 장소를 선정하다 보면 위치나 분위기, 메뉴 등 많은 요소를 생각해야 하는데요. 밥을 먹은 상태인지 간단하게 한잔인지 작정하고 한잔인지까지 생각해야하니 고려해야할 것들이 참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애주가인 저로서는 여러 요소를 만족시켜주는 대동집이 참 마음에 들었는데요. 식사를 하러 가서 반주를 하기에도 좋고 2차, 3차 술집으로서도 분위기 맛집이고, 나이드신 분들이나 어린 동생들과 가도 어느 하나 이질감이 없다는 점이 여러모로 만족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대동집을 창업하신 대표님이 대단한 애주가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럼 제 글을 찾아주신 분들께 적당한 음주로 건강 잘 지키시며 즐거운 하루를 보내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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