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 한마디/음식

수유 술집 아지트 같은 멋진 가나시

by  ™  2021. 12. 8.

음주 하시나요? 저는 소주를 좋아하는 편인데요. 최근에는 상황 때문에 술 약속 자체가 절대적으로 많이 줄은 터라 자주 먹고 있지는 않습니다. 상황이 그나마 괜찮아진 근래에 다녀온 수유에 위치한 좋은 술집을 소개해 드리고자 해서 글을 씁니다. 일본어로 '대문'을 뜻하는 '가나시'라고 이름지어진 멋진 술집입니다. 인스타그램(링크)도 운영 중인 듯 하니 방문 한 번 해 보세요.

가나시-안주-1가나시-안주-2
가나시 메뉴

아지트 같은 포근한 분위기의 술집

술은 안주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분위기가 좋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용히 담소를 나누며 술 한잔 하고 싶을 때가 있고, 시끌벅적하게 한잔 하고 싶은 때가 있잖아요? 수유에 위치한 가나시는 조용히 담소를 나누며 술 한잔할 수 있는 멋진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무톤의 차분한 인테리어와 따뜻한 분위기의 조명, 크지 않은 내부 공간에 많지 않은 테이블 세팅까지 뭐 하나 빠짐이 없이 제 마음에 쏙 들더라고요.

 

 

가나시-인테리어-1가나시-인테리어-2
가나시 인테리어
안주가-써-있는-칠판
가나시 메뉴 안내

 

쉐프님의 정성이 들어간 감칠맛 나는 안주

지인의 추천으로 그 날 그 날 세팅이 되는 오늘의 사시미를 주문했습니다. 광어, 연어, 단새우, 방어, 대삼치, 전복, 참치가 제공이 되던 날에 방문을 했었더랬죠. 이 외에 메뉴판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많은 메뉴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가나시-메뉴판-1가나시-메뉴판-2가나시-메뉴판-3
가나시 메뉴판
가나시-메뉴판-4가나시-메뉴판-5
가나시 메뉴판

 

 

가나시 안내사항 : 재료 구입 후 당일 소비를 원칙으로 하여 남아 있는 재료에 따라 주문이 불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문과 동시에 조리를 하여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다고 하네요. 참 마음에 드는 원칙을 고수하시는 쉐프님의 마음 가짐이 느껴 집니다. 공간이 좁은 만큼 매너를 지키는 것은 기본이겠죠?

메뉴 : 모듬사시미 2인(28,000원), 모듬사시미 3인(38,000원), 우니 한판(30,000원), 제절 방어 사시미(26,000원), 한우 타다끼(겉면만 익힌 한우 우둔살 타다끼)(26,000원), 안키모(아구간 간장조림)(15,000원), 차돌 스끼야끼(22,000원), 차돌 짬뽕(20,000원), 스지나베(22,000원), 미소 항정 스테이크(17,000원), 감바스(16,000원), 베이컨야끼보사/우동(14,000원), 함박 쯔꾸네(16,000원), 토마토 미트볼 스튜(13,000원), 닭고기 가라아게(13,000원), 부타가쿠니(13,000원), 닭고기 소면(12,000원), 가쿠니 소면(14,000원), 마파가지(13,000원), 스카치에그(12,000원), 가지후라이(13,000원), 치킨난반(10,000원), 크림치즈 토마토(11,000원), 체다치즈 튀김(10,000원)

 

수유역에서 술 먹을 때 또 가야지.

수유역 주변에는 워낙 맛집이 많아 갈 곳이 많이 있지만 2차로 차분하게 즐길 수 있을 만한 술집은 많지 않은 듯 합니다 그 와중에 참 마음에 드는 술집 가나시를 소개 받게 되어 기분이 좋더라고요. 이제는 어릴 때 처럼 시끌벅적한 술집은 못가겠고 조용한 아지트 같은 곳을 찾으신다면 바로 이 곳이겠네요. 첫 방문에 두 메뉴만 먹어 봤지만, 깔끔하고 정갈한 것을 보면 다른 메뉴들도 기대가 됩니다. 조만간 또 방문해서 다른 안주 메뉴도 맛보고 싶네요.(ps. 수유역에서 1차로 가기 좋은 곳도 소개해드리자면 가나시 바로 옆에 대동집 수유점(링크는 대동집 서울왕십리점 포스팅)도 있겠네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