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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마디/본

매트릭스4 리저렉션 후기(약스포)

by  ™  2021. 12. 22.

매트릭스 1편이 나왔을 때의 그 기억은 아직도 잊히지 않습니다. 충격적인 설정의 세계관에 놀라기도 하면서 많은 공감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이었죠. 1편의 성공 이후 2편, 3편이 나오고 완결이 되었더랬습니다. 그러던 중 몇달 전부터 매트릭스 4편에 대한 떡밥들이 떨어지더니 심지어 유튜브에는 매트릭스-리저렉션 예고편이 자주 뜨기 시작했고, 심장이 뛰기 시작했죠. 심지어 개봉일에 광교 아이맥스의 H열까지 차지할 수 있는 기회까지도 주어지니 그 기대감은 하늘을 찌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아이맥스-간판아이맥스-좌석표
CGV 광교 아이맥스관

서사에 서사에 또 서사. 지겨운 서사.

 

그렇죠. 무난하게 마무리 지어진 시리즈물을 새로 풀어나가려면 많은 변명과 이야기들이 필요했을 겁니다. 이해해요. 어떤 새로운 이야기로 시작하기에는 첫 설정이 필요할 것이고 그에 따른 설명이 필요할 터이니 말입니다. 이번 작품 매트릭스 리저렉션은 아쉽게도 그런 많은 서사에 지루함을 몰고 오는 그런 작품이 되어 버렸습니다.(아니 그냥 해설자 더빙을 넣으시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요?) 일전에 보았던 작품 '듄'이 비슷한 느낌이었지만 듄은 시리즈의 시작이니 봐줄 만은 했거든요.

 

 

 

그렇습니다. 사실 그냥 기대가 너무 많아서 그랬던 것 같아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바라지는 않았지만, 매트릭스의 팬으로써 '별로이지만 말아라'를 속으로 몇번이나 외쳐 댔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처참했네요. 제가 광교 아이맥스의 H열 중간 자리를 맡을 수 있었을 때 알아 봤어야 하는데 말이지요. 다른 분들에게는 그냥 그런 시리즈물로 기억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들 정도이네요.

 

긴장감이 너무 없던 액션신

 

우리는 모두 알죠. 매트릭스의 니오(네오)가 열심히 후드려 맞다가 어느 순간에 각성하여 모두를 구하는 그 흐름 말입니다. 매 액션신 마다 그 사실을 알기에 반복되는 액션에 긴장감이 매우 떨어집니다. 그렇다고 화려하다거나 대단한 액션신이 있는 것도 아니예요. 기존의 매트릭스 시리즈의 액션을 답습하는 정도이죠. 덕지덕지 CG가 묻어 있는 장면들이 괜한 불쾌감만 주고 러닝타임을 많이 잡아 먹을 뿐입니다.

 

 

 

감독들의 가치관을 명확히 드러낸 영화

 

명확하게 어떠한 장면으로 설명 드리지는 않겠으나 약간의 반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장면에는 놀라면서도 '읭?' 했던 것 같아요. 그 장면을 포함해서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나 설정은 워쇼스키 자매 감독의 가치관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말미의 장면이나 대사 등의 유머에는 특히나 많이 표현 되어지더라고요.

매트릭스-한정판-포스터매트릭스-필름마크
매트릭스 한정판 포스터와 필름마크

여튼, 오랜만에 광교 아이맥스 명당자리에 앉아 두시간 반을 설렘, 지루함, 안타까움, 놀람, 슬픔 등의 감정을 다양하게 느끼고 온 날이었네요. 매트릭스 안녕~ CGV에서는 한정판 포스터와 필름마크를 증정하는 행사도 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CGV(링크)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ps. 쿠키 영상 1개 있습니다.

 

 

 

 

아이맥스 명당자리 추천(CGV 광교)

최근 영화 촬영 기술이 좋아지면서 영화 촬영 기법이 다양해 지고 있는데요. 기본적인 2D 영화에서부터 3D, 4DX, 아이맥스 등 이제는 선택지가 다양해져서 그만큼 영화 감상의 재미가 늘어난 듯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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