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귀를 막는 블루투스 이어폰의 답답함에 못 이겨 샥즈 사의 골전도 이어폰인 오픈런 프로를 구입하였습니다. 평소 헬스장을 가거나 자전거를 탈 때 사용하려고 구매를 하였는데요. 한 달 정도 사용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느끼는 샥즈의 골전도 이어폰 오픈런 프로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구입을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후기 시작하겠습니다.
애프터 샥이라는 회사명이 샥즈로 바뀌었습니다.
샥즈(Shokz)는 예전 애프터 샥이라는 회사의 새로운 회사명입니다. 일 전에 포스팅한 오픈런 프로 구입기(오픈런 프로 구입기 링크)에도 설명을 한 바와 같이 애프터 샥이라는 회사명은 샥즈로 변경이 되고, 에어로펙스라는 제품은 오픈런으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그중 에어로펙스라는 제품의 업그레이드한 제품이 출시되면서 오픈런 프로라는 이름을 달고 나왔습니다. 그 제품을 제가 구매하게 된 것이고요. 골전도 이어폰에 대해서도 생소하실 텐데 애프터 샥이라는 회사가 샥즈라는 이름으로 바뀐지도 모르시겠지만 골전도 이어폰에서는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기에 잘 기억해 두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골전도 이어폰 오픈런 프로 장점과 단점
골전도 이어폰은 단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소리를 뼈를 통해 전달하기 때문에 귓구멍에 직결로 착용할 필요가 없는 제품입니다. 귀가 열려 있는 상태에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이지요. 간단히 말해 외부의 소리를 들음과 동시에 골전도 이어폰에서 나오는 소리를 함께 들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공기를 통한 소리의 전달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물속에서도 작동하는 오픈 스윔이라는 제품도 존재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이제 뜨거운 여름이 되어 가고 있는데요. 마스크를 쓰고 운동을 함과 동시에 귀를 막는 이어폰 덕분에 먹먹함과 함께 운동을 했었는데요. 이제 골전도 이어폰 오픈런 프로를 통해 귀에 자유를 선사했다고 할까요? 운동을 할 때 생기는 특유의 압이 없어져 답답하지 않게 운동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는 골전도 이어폰의 기본적인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오픈런 프로만의 간단한 장점을 적어 보겠습니다.
1. 작은 부피 : 골전도 이어폰을 검색해 보면 아시겠지만 광대뼈 쪽에 위치한 유닛의 크기가 매우 큰 제품들이 즐비합니다. 그중 가장 작은 사이즈를 자랑하는 것이 샥즈의 오픈런 프로입니다. 골전도 이어폰에 대한 노하우 덕이지 계속해서 작아지고 있네요.
2. 편한 착용감 : 인체공학적 디자인 덕분에 귀에 걸듯이 착용을 하는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살짝 과장을 해서 표현해 보자면, 착용했는지 안 했는지 가끔 확인해 볼 때가 있을 정도입니다. 아마도 작은 부피감에서 오는 장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3. 우수한 통화 품질 : 블루투스 이어폰의 경우 음질이 좋은 경우는 많아도 통화품질이 좋은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흔치 않다는 것은 통화 품질에 따른 기술력의 차이일 텐데요. 듀얼 노이즈 캔슬링 마이크 덕분인지 통화하는 상대방이 블루투스 이어폰임을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소리가 괜찮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습니다.
4. 빠른 충전 속도 : 스펙 상으로는 20분 충전으로 60%, 30분 충전으로 9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고 표시가 되어 있는데요. 일상을 보내고 오픈런 프로 배터리를 거의 전부 사용한 상태에서 충전기로 충전을 시켜 둔 뒤 씻고 나와서 잠깐 다른 일을 보고 오픈런 프로를 바라보면 파란색이 되어 있을 정도로 순식간에 충전이 되는 기분입니다.
5. 오랜 사용 시간 : 충전 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배터리 용량이 작아서 그런 것이 아니냐? 실 사용시간이 짧은 것이 아니냐?라는 생각을 하실 수 있는데요. 140mAh의 충전식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사용하면서 10시간 가까이 사용이 가능하다는 놀라운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휴일에 외출 후에 끄지 않고 활동을 했음에도 부족함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듭니다.
6. 광범위한 무선 범위 : 주변에 전자기기가 많지 않은 상황이었고, 넓은 공간에서의 사용기라서 장점일지는 모르겠으나 대략 50미터 정도의 거리에서도 끊김이 없이 음악을 듣고 통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블루투스 5.1 버전의 위엄이라 그런 것일까요?
7. 오토바이 풀 페이스 헬멧 착용 가능 : 마실용으로 스쿠터를 타고 있는데요. 풀페이스 헬멧을 착용할 시에도 헬멧의 간섭 없이 함께 착용을 할 수 있었습니다. 헬멧에 블루투스 기기를 장착할 필요가 없는 셈입니다. 풀페이스 헬멧이 가능하다는 점은 모든 헬멧과 함께 착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될 수 있겠습니다.(귀가 열려 있기 때문에 안전에도 최고입니다.)
장점을 여러 가지 나열하다 보니 너무 칭찬만 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드실 텐데요. 샥즈 오픈런 프로도 개인적으로 느껴지는 단점들이 존재했습니다. 장점보다는 단점이 적은 편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치명적인 단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제가 느낀 단점을 잘 확인해 보시고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골전도 이어폰 특유의 단점이 될 수도 있고 샥즈의 오픈런 프로의 단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시어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단점을 몇 가지 적어 보겠습니다.
1. 착용 위치에 따른 음질 차이 : 아마도 오픈런 프로의 특유한 디자인 때문에 얼굴의 특정 부위에 최적화된 작동을 하는 듯싶습니다. 사람들마다 다른 골격의 문제일 수도 있겠습니다. 어떻게 착용하느냐에 따라 소리가 매우 달라지므로 올바른 착용법으로 착용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2. 최대 볼륨의 미약함 : 골전도 이어폰의 특성인지 오픈런 프로의 특성인지는 모르겠으나 최대 볼륨이 크지 않은 것이 아쉽습니다. 아무리 골전도 이어폰이라고 하지만 매우 큰 볼륨으로는 청각에 손상을 입힐 수 있으므로 최대 볼륨을 제한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한 귀가 오픈된 상태에서의 소리 전달이기에 더욱 그럴 것입니다.(여담이지만 귀를 막으면 매우 선명한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3. 베이스로 인한 간지러움 : 샥즈의 오픈런 프로는 Shokz TurboPitch라는 기술로 중/고음역대를 더 단단하게 표현해 준다고 하는데요. 중저음 표현을 위해서 진동을 가해서인지 특유의 노래를 들을 때면 그 진동이 매우 간지러움으로 올 때가 있습니다. 생각보다 강력한 진동이라 불쾌하게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4. 살과 직접 닿는 부분 : 유닛 자체가 얼굴에 붙어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유닛이 매우 작더라 할지라도 밀착한 느낌이 유쾌하지만은 않습니다. 이제 무더워지는 여름철이 돌아오는데 땀이 나면 매우 거슬릴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5. 불편한 휴대성 : 특유의 둥그런 디자인 덕분에 착용감이 좋지만 그로 인해 전용 파우치가 없으면 휴대하기가 매우 곤란해집니다. 간단히 일반 가방에 넣을 경우 티타늄으로 제작이 되었다고는 하나 휘어질 수 있는 부분이 생기므로 파우치가 들어갈 만한 공간이 있어야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이 단점이 되었습니다.
골전도 이어폰 고민하시는 분들은 그냥 샥즈 오픈런 프로 사세요.
야외 운동을 좋아하는 분들은 한 번쯤은 골전도 이어폰에 대해서 고민해 보셨을 겁니다.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감히 말씀드립니다. '안전'을 위해서라도 골전도 이어폰 사세요. 외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점이 있기 때문에 러닝을 한다거나 자전거, 인라인 타시는 분들을 포함해 오토바이 운전자까지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20만 원이 넘는 제품이기에 조금 더 저렴한 제품을 찾고 계실 수도 있지만 검색과 동시에 오픈런 프로가 최고구나 할 것입니다. 작은 부피, 훌륭한 통화 품질 이 두 가지가 제가 추천하고자 하는 대표 장점이 될 수 있겠습니다. 고민이 되시는 분들은 간혹 백화점에 청음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착용해 보시고 구매하시는 것도 좋을 듯싶습니다. 후기 보시고 좋은 선택 하셨으면 좋겠네요.(참고로 저는 수영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오픈 스윔(블루투스 기능이 없는 MP3 플레이어) 제품은 7월 중으로 재입고된다고 해서 추가로 구매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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