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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한마디/음식

계옥정 후기

by  ™  2022. 2. 15.

계옥정-닭구이-모듬
계옥정 모듬 닭구이

오랜만에 문래동에 갔습니다. 원래 가려던 문래동 맛집 가게가 휴무라 다른 가게를 가 볼 겸 골목 사이사이를 걸으며 어떠한 가게가 가게가 새로 생겼나 탐색을 했습니다. 그러던 와중 눈에 들어오는 한 가게가 있어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문래동 맛집으로 등극할 수 있을지 궁금해  지는 가게네요. 닭 숯불구이 전문점 계옥정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문래동 닭 숯불구이 전문점 계옥정 정보

 

 

  • 매장명 : 계옥정 문래본점
  • 주소 : 서울 영등포구 경인로79길 17-2 계옥정 (우)07290
  • 지번 : 문래동2가 42-8
  • 영업시간 : 화~금(16:00~23:00) 토,일(12:00~23:00) 월요일 휴무
  • 인스타그램 : www.instagram.com/gyeokjung_mullae
  • 전화번호 : 02-2678-5201

 

 

문래동에서 제가 좋아하는 골목오리집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 곳입니다. 오리불고기 맛집 옆에 닭구이 맛집을 오픈한 것을 보면 골목을 조류골목으로 구성하려는 건지 싶네요.(유머입니다. 저 혼자 웃을게요.) 매장 외관부터 범상치 않은 계옥정의 메뉴부터 인테리어, 아쉬운 점까지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계옥정-메뉴판
계옥정 메뉴판

 

  • 모듬을 제외한 단품은 첫 주문 시 2인분 이상 주문 가능합니다.
  • 모듬(다리살, 어깨살, 안심, 근위, 염통) 소금 530g : 33,000원
  • 다리살 소금/양념 220g : 12,000원/13,000원
  • 목살 소금/양념 180g : 13,000원/14,000원
  • 가슴연골 소금/양념 180g : 12,000원/13,000원
  • 염통 소금 160g : 12,000원
  • 근위 소금 160g : 12,000원
  • 어깨살 소금/양념 180g : 12,000원/13,000원
  • 안심 소금 180g : 11,000원
  • 닭발 양념 180g : 12,000원
  • 로제크림떡볶이 : 14,000원
  • 계백짬뽕 : 9,000원
  • 마라 순두부 쫄면 : 9,000원
  • 해물 순두부 쫄면 : 7,000원
  • 매콤둥지밥 : 5,000원
  • 공기밥 : 2,000원
  • 로얄 캐비아 15g : 5,900원
  • 계옥정 유즈하이볼 : 8,000원(샷추가 +3,000원)
  • 산토리 하이볼 : 7,000원(샷추가 +산토리3,000원)
  • 글랜피딕 하이볼 : 10,000원(샷추가 +5,000원)
  • 탈리스커 하이볼 : 10,000원(샷추가 +5,000원)
  • 조선하이볼 : 5,000원(샷추가 +3,000원)

사이드메뉴가 조금 특이하게 튀는 느낌이더라고요. 모든 메뉴를 닭과 관련한 메뉴로 가져 가기에는 무리가 있겠지만 '이 메뉴가 있어?'하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은 의아했습니다. 그런데 맛만 있으면 그만이니 그러려니 했지요.

 

 

계옥정-테이블-세팅계옥정-간판계옥정-벽-조명
계옥정 인테리어

 

느낌있는 조명, 인테리어와 세팅

 

계옥정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조명인 듯 싶습니다. 살짝 어두운 분위기에서 알록달록한 조명을 사용해 흡사 클럽이나 바의 분위기를 조성했더라고요. 어두운 식당을 싫어하시는 분들께는 약간 많이 어둡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간단히 술 한 잔 하면서 식사를 하기에 좋게 느껴졌습니다. 사이버펑크 조명이랄까.

 

계옥정-테이블-조명계옥정-물티슈계옥정-기본-반찬-세팅
계옥정 기본 세팅

 

숯불구이 고기집에서 이렇게 깔끔하고 정갈한 세팅을 어디에서 기대할 수 있을까요?(요즘 많이들 이렇게 바뀌고 있죠. 훌륭합니다.) 마늘쫑을 얇게 썰어 장아찌로 만든 센스까지, 세팅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소스 삼종이 제공이 되어 다소 밋밋할 수 있는 닭구이에 풍부한 맛을 더해 좋았습니다.(겨울철 두툼한 옷을 보관하기 좋게 의자 밑 공간이 마련된 점도 참 좋았네요.)

 

 

별미로 먹기 좋은 닭구이

 

닭고기는 전처리를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 고기에서 잡내가 나느냐 아니냐를 좌지우지하는 식재료 중 하나죠. 계옥정은 닭구이 전문점이라 그런지 닭 냄새 없이 맛있게 먹을 수가 있었습니다. 특히나 가슴살(안심)은 염지를 한 것인지 매우 부들부들하고 참 맛이 있더라고요. 모듬구이 메뉴 내의 다리살, 어깨살, 안심, 근위, 염통 모두 괜찮았습니다.

 

계옥정-구워지고-있는-닭구이계옥정-해물-순두부
계옥정 모듬 닭구이와 해물 순두부

 

평소 돼지고기나 소고기가 많이 물리시는 분들에게는 깔끔한 맛의 닭 숯불구이에 술 한잔 하러 가기에는 딱인 듯 하더라고요. 사이드로 주문했던 해물 순두부의 경우는 특이하거나 틀별난 맛은 아니었습니다. 입가심이 될만큼 매콤하거나 칼칼한 맛이 나는 것도 아니고 조금은 애매하고 아쉬웠네요.

 

 

그런데, 계옥정의 실내 가용 테이블은 몇 개 되지 않습니다. 그 만큼 수용할 수 인원이 적다는 뜻이죠. 계옥정에서 가장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바로 이 부분일 텐데요. 벽에는 떡하니 식사시간을 90분으로 한정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웨이팅을 하고 있는 고객들을 위하는' 의도는 충분히 이해하겠으나 정작 식사를 하고 있는 손님의 입장에서는 길지 않은 시간에 촉박하게 느낄 수 있다는게 문제죠.

 

조금은 일찍 방문하여 식사를 하는 상황이었는데요. 많지 않은 좌석수로 인해 얼마 지나지 않아 밖에서는 웨이팅이 걸리고 식사를 하는 와중에 자꾸 시간을 체크하게 되는 불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내돈내산 즐거운 식사시간이 그런 불편한 마음이 들면 또 가고 싶은 마음이 들까 싶네요. 또 방문해서 다른 메뉴도 맛 보고 싶지만 고민이 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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