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이 제한 되면서 연말에 계획되었던 약속이 줄줄이 취소되었습니다. 그만큼 스트레스가 많이 올라가는 와 중 소소하게 모여 식사를 하는 자리가 있었는데요. 여의도에 모여 기억에 남는 식당에 가게 되어 소개 드리고자 글을 씁니다. 아마 수요미식회를 보셨던 분들에게는 기억에 남는 가게일 겁니다.
부대찌개로 유명한 여의도 희정식당
희정식당의 위치는 여의나루역 1번 출구에서 더현대서울 쪽으로 쭉 따라 걸어 가다 보면 작은 상가 안에 위치한 가게입니다. 역사와 전통이 오래된 느낌의 정감이 가는 가게였습니다. 그 만큼 기대를 가지며 가게에 들어 갔던 것 같네요. 정감 가는 분위기와 친절한 사장님, 소주 한 잔 하기 딱 좋은 제가 좋아하는 가게의 특성입니다.
거기에 사장님께서는 20년 동안 매월 셋째주 토요일에 어르신들을 모셔 경로잔치를 한 것에 감사한 마음으로 매 주일마다 무료 식사 봉사하고 계시다고 하네요. 생각만 많고 실천을 못하고 있는 입장으로서는 매우 존경스럽습니다. 순복음 사랑교회에서 후원을 하여 일요일 오전10시 부터 오후3시까지 무료식사 봉사를 하신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여의도 희정식당 메뉴
메뉴는 부대 전문점인 만큼 참으로 간단합니다.
- 희정부대찌개(라면+공기밥 포함)(1인) : 10,000원
- 특T본모듬스테이크(육우, 젖소 : 국내산)(T본모듬스테이크+등심350g)(3,4인) : 60,000원
- T본스테이크(육우, 젖소 : 국내산)(250g) : 20,000원
- T본모듬스테이크(육우, 젖소 : 국내산)(대/3,4인) : 45,000원 (중/2인) : 35,000원
- 등심스테이크(미국산)(2,3인) : 30,000원
- 등심모듬스테이크(미국산)(2,3인) : 35,000원
- 추가메뉴 : (고기햄+소시지 : 10,000원), (떡사리 : 4,000원), (라면사리 : 1,000원), (공기밥 : 1,000원)
- 원산지 : 배추(국내산), 쌀(국내산), 고춧가루(국산60% + 중국산40%)
원산지가 매우 혼란스럽지만 맛만 좋으면 괜찮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크게 신경은 쓰지 않습니다. 자주 갈 수 없을 것 같은 위치면 이것 저것 주문하는 것이 국룰이겠죠? 대표메뉴 두가지를 모두 시켜 먹어 보았습니다.
색다른 맛과 정감 가는 식당 분위기
평소에 먹는 음식과는 사뭇 다른 메뉴들의 특성 덕에 별미로 맛있게 먹었던 것 같습니다. 부대볶음의 경우 버터의 향이 너무 강하여 다른 재료들의 맛이 가려져 조금 아쉽긴 했지만 소주 안주로는 그 만한 것이 없겠더라고요. 거기에 밑반찬들이 집에서 해 먹는 어머니의 맛이랄까? 자극적이지 않고 기분 좋게 식사를 했던 것 같네요.
물론 맛은 주관적이라 자세한 평을 한다는 것이 무의미 하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요즘 시대와는 색다른 맛과 분위기를 찾으신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더현대서울에서 쇼핑을 하고 희정식당에 들러 식사를 한 후 여의도 한강변을 따라 걸으며 산책, 이 보다 완벽한 코스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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